사회 202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석기 체육회장, 교육감 출마 고려..겸직 가능?

홍상순 기자 입력 2022-02-21 22:59:54 조회수 0

앵커|

울산시체육회가

회장과 사무처장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고

며칠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김석기 회장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1명이 교육감과 체육회장을

동시에 맡은 사례가 없어

겸임이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대선 이후 여론조사를 지켜본 뒤

울산시민들의 뜻에 따라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노옥희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보수진영의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



현재 보수 진영에서

6~7명의 후보군에 오르고 있어

대선 이후에 단일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김 회장이 교육감에 당선될 경우

체육회장과 겸직이 가능한지

관련 기관에 문의했습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체육회장은

공직선거법 제53조 공무원 등의 입후보에

해당되지 않아 직을 사퇴하지 않고

출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교육감에 당선되더라도

체육회장과 겸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지자체 단체장과 시의원, 구, 군의원은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지만

교육감은 제한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체육계 내부에서는

김 회장이 올해 10월 울산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육대회 준비보다

교육감 선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회장은

71개 회원 종목 단체에 13만 명의

임원과 선수, 지도자, 동호인을

이끄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체육계 관계자]

체육회장 보궐선거에 또다시 나와서 3~4개월밖에 안됐는데

또 교육감을 운운한다, 이번에 우리 전국체전도 있고 그러는데

참 내가 봤을 때 책임 없는 사람이다.



김회장은 또, 독단적인 업무 처리와

사문서 위조를 명목으로

오흥일 사무처장에 대한

해임안을 발의해둔 상태.



울산 전국체전까지

7-8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체육회가 내홍을 겪으면서

체전 준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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