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대통령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2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울산을 찾아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울산을 원전과 수소 산업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
1박2일 부울경 집중 유세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울산지역 첫 행선지로 시의회를 찾아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8대 2 수준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로 배분하면 지자체들이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부울경 메가시티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중앙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재정권,
그리고 법률적인 권한들을 (지방 정부로)
이양해야 된다."
안 후보가 구상하는 지역 균형 발전은
기존 산업에 첨단 과학 기술을 더하는 전략으로,
산학 연계 기반이 튼튼한 울산은
소형 원자로와 원전 해체,
바이오, 수소, 항공우주 분야까지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견해도 밝혔는 데 기술력 부족을 우려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기술력이 모자랍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안 됩니다.
독일에 비해서는 한국이 (바다 환경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후보 단일화 불씨가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은 안 후보는,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힌 뒤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나라를 살리고
꼭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울산에서
전국 평균을 밑도는 17%의 지지율을
얻은 데 그친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이 거대 양당 정치 지형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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