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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약고' 산업단지, 안전점검 제대로 이뤄지나

유영재 기자 입력 2022-02-24 09:06:38 조회수 0

◀ANC▶
최근 여수 산단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산단 내 업체들의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안전 점검을 하더라도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상혁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여수시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고용노동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협업한 조직으로
화학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소됐습니다.

최근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이일산업과 여천NCC 등을 포함해
산단 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100여 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확인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는 4년에 한번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있는 상황.

(C.G.)방재센터는 사업장마다 점검 주기에 따라
한번씩 점검하는 것 외에는
강제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안전 점검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불시 점검이 아니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INT▶
전국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
“이미 점검이 나오기전에 발주처나 원청사에
이야기가 되서 저희 조합원들에게 미리 공지를 합니다.
내일 노동부 합동점검이 있거나 불시점검이 나오니
고위험 작업이라던지 고소작업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작업을 최대한 하지말아달라..."

또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져도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INT▶
전국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
"점검이 나와도 현장 순찰 형식이지.
진짜 위험한 부분까지
노동부에서 와서 작업 현장 내부까지
아니면 위험한 작업 있는 곳까지 올라가지 않아요.
정확하게 안전 점검으로 보긴 그렇고
관례 행사라고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SYN▶
송창영/ 광주대학교 방재안전학과 교수
"고용노동부 방재센터에 제일 큰 문제가
형식적이고 전문성이 없는 것이 문제예요.
거기는 순환 보직이거든요.
여기서 장기 근속하는 사람이 있어야만이
축적된 노하우와 문제점과 대안을 찾을 수 있을텐데..."

고용노동부는
산단 내 주요 화학 사업장 관계자들을 모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고
산단 내 안전 점검 횟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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