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울산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이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퍼지면서
유난히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울산의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현재 1만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는 1주일마다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형태입니다.
2월 첫 주에는 하루 확진자가 480명대로 유지되다가
그 다음 주에 두 배 가까운 750명대,
한 주 뒤에는 거기서 2배가 넘는 1800명대로 늘어났고,
이번 주가 되자 다시 2배에 달하는
3천 300명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급증한 건
10대 이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급증해
이제는 울산 전체 확진자의 30% 가까이가 10대 이하입니다.
문제는 10대 이하의 어린 확진자들이
재택 치료를 받으면서 함께 사는 가족들을
무더기로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조은진/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10대 이하는) 예방접종률이 전체 연령대에 비하면 좀 낮죠.
학교나 어린이집이나 이런 곳에서 접종을 안 한 사람이
감염됨으로서 (가족에게 퍼뜨리는..)
이처럼 확진자 전체 숫자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심각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이미 60%가 넘게 차는 등
병상 가동률도 여유롭지만은 않습니다.
울산시는 관리할 수 있는 방역망의 임계치는
하루 확진자 4천 명 수준.
그런데 확산세는 이미 그 턱밑까지 다다른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협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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