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9] 원전 또다시 대선 쟁점..울산서 첨예한 대리전

최지호 기자 입력 2022-02-28 20:47:05 조회수 0

앵커|

대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이 밀집한 울산에서는

친핵과 탈핵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리전이 펼쳐지는 형국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지난주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공급망 점검에 나선 청와대가,



앞으로 60년 동안 원전이

주력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밝히자



원전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에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이같은 발언이

국민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탈원전보다 완화된 감원전 공약을 펴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갑자기 친원전 기조로 돌아서면서

오락가락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이채익 의원/ 국민의힘]

국정을 정치 이념으로 좌지우지한 이 정권을

심판하려는 민심을 교란하려는 정치적 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지역 환경단체들은

친원전을 선언한 정당을 대상으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계화 / 민주노총 울산본부 부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평소 탈원전 폐기,

원전강국 건설을 주창한 것을 강력히 비판한다.



대선 후보들의 원전에 대한 입장차는 뚜렷합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탈원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친원전을 약속했는데,



울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철회,

노후된 월성 2,3,4호기 조기 폐로에 대한

견해차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반경 30km 안에 가동 중인 원전 12기와

영구정지된 원전 2기, 건설 중인 원전 2기가 있는

울산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에너지 관련 공약이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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