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8) 오전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오후에는 석유제품운반선에 오르던 선원이
바다로 떨어져 크게 다쳤는데요.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정지비행하고 있는 해경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들것과 함께 서서히 내려옵니다.
해경 경비함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동료와 함께 긴급 이송을 준비합니다.
헬기로 옮겨진 응급환자 2명에 대한
심폐소생술이 이어집니다.
오늘(2/28) 오전 9시 6분 쯤
울산 간절곶 동쪽 44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선박에서는
선원들의 투망작업에 한창이었습니다.
투망을 연결하는 밧줄에 발이 걸려
선원이 바다로 떨어지자
선장이 구조에 나섰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선박 선원]
"(선원이) 발이 줄에 걸려서 날아가고..
고함을 질러도 (선장이) 없어.
한참 있으니까 (바다에) 올라오더라고
순간에 자기가 건지겠다고 했겠지."
구조된 선장과 선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늘(2/28) 오후 사다리를 타고 석
유제품운반선에 오르던
파키스탄 국적 39살 선원이
바다에 빠져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이 선원 역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시윤 / 울산해경 정책홍보실 경사]
"조업을 하시거나 선박에서 작업을 하실 때는
구명조끼는 꼭 착용을 해주셔야지 미끄러지거나
해상으로 추락을 하더라도 구조될 수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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