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시의회가,
유료도로 전국 1위인 부산의
유료 구간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 관내 고속도로 구간을 무료화하고,
거가대교를 국도로 승격시켜
요금을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민성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남해고속도로 2지선의
서부산 요금소부터 가락나들목 5.3km는
부산을 벗어나지 않는 구간입니다.
매일 6만대 안팎의 차량이 드나들며
천 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부산신항과 녹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물류 수송차량 통행이 많아
물류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전국 고속도로 무료화 구간의
82.7%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며,
지역 경쟁력 강화와 형평성을 고려해
해당 구간의 무료화를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신상해 / 부산시의회 의장]
"반드시 이번에는 이걸 고쳐야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가락IC는 현재 투자비용이 천 800억 원 정도 투자가 됐는데 시민들이 낸 통행료가 2천 300억 원 정도에 이릅니다. 그럼 벌써 원가가 다 해소된 것이죠. 그래서 법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시의회는 또 최근 본회의에서
거가대교 국도 승격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부산-경남을 잇는 핵심 시설이지만
인천대교의 4배, 경부고속도로의 27배나 되는
과도한 통행료 때문에 이용객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행량 감소는 비용보전금 증가로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되는 만큼,
도로관리 주체를 국가로 변경하고
요금도 인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민정 /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거가대교를 국도로 승격하여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현재의 불합리한 요금체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료도로가 있는
부산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의회는 물론 여야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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