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1주기를 맞아
서훈 등급 상향 운동이 추진됩니다.
울산시는 서훈 등급 상향을 염원하는
국민 10만 명 서명부와 함께
1963년 공적조서에서 누락됐던
박상진 의사의 업적을
국가보훈처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1910년 판사 시험에 합격하고도
조국을 되찾기 위해 판사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고헌 박상진 의사.
전 재산을 들여 대한광복회를 조직한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무장투쟁을 이끌었습니다.
독립군 양성과 친일파 처단에 나섰던
박상진 의사는 1921년 일제에 붙잡혀
대구 감옥에서 순국했습니다.
[신형석/울산박물관장]
"분열된 독립운동 계열을 하나로 통합했던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고
더 중요한 건 그 힘으로 실천하셨다는 것이."
박상진 의사는 1963년
3급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는데
이는 독립 유공자에 대한
서훈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의 업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너무 낮다고 보고
박상진 의사의 서훈 상향을 염원하는
국민 10만 명의 서명부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고헌 박상진 의사의
과거 공적조서와 자료가 공개되면서
서훈 상향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1963년 작성된 공적조서에는
광복회 조직 등 일부만 적혀 있고
군자금 모집 활동 우편마차탈취와 같은
주요 사건은 빠져 있었던 겁니다.
[박경례 / 울산시청 어르신복지과장]
무엇보다 전 국민에게 애국정신과 보훈정신을
일깨워 준 성과를 담아서 3월 중에 국가보훈처에
추가 서훈 공적표를 제출할 계획에 있습니다.
서훈등급 상향 실무협의회를 꾸린 울산시는
이달(3월) 안에 국가보훈처에
박상진 의사 공적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해
올해 8·15 광복절 정부 포상에 맞춰
서훈 상향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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