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에 이어
감기약 같은 일반의약품에 대한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들이 급하게 초과 생산에 들어갔지만
이대로라면 다음 주쯤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이
동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손님들로 북적이는 한 약국.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와 함께
감기약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었습니다.
일부 종합감기약은 동이 나서
진열대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주 쯤이면 모든 감기약 재고가
동날 것으로 보이는데,
약국은 아직 주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매상이 물량 부족을 이유로
감기약 주문 신청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지훈 / 울산약사회 총무이사]
"이미 집에 구비하고 있는 약을 각종 매체에서
접했다는 이유로, 써져 있는 문구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복으로 원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약사회와 제약회사 모두
정부가 셀프 방역 지침을 발표한
지난달부터 일반의약품 수요가 평소보다
두세 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환자의 수요에 더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불안심리가 높아진 사재기 손님들이 몰려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제약회사 관계자]
"수요가 갑자기 폭증하는 건 따라가기가
힘들죠.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약사회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의약품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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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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