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자금난으로 여러 차례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남구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가
또 다시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금융권은 밀린 이자를 안내면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울산 도심에 있는 큰 건물이 흉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홍상순기잡니다.
리포트 │
울산 도심에 있는
남구 번영로 다인로얄팰리스.
상가와 오피스텔 9백여 세대를 짓는
이 사업은 착공 7년이 넘도록
공정률 83%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인건설이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올 들어 또 다시 공사가 멈춘 겁니다.
이 건물을 여러 차례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3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인건설 비상대책위원회는
잔금을 미리 납부해서
건물을 우선 준공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수분양자들이 잔금 납부를 위해
새마을금고에 대출을 신청하자
밀린 이자를 먼저 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다인건설이 최근 5개월 동안 24억 원의
이자를 안냈다는 이유입니다.
[다인로얄팰리스 수분양자(음성변조)]
(수분양자들이) 전쟁볼모가 됐다고, 인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자기들 이자이익 취득하고
다인(건설)에서는 배 째라 돈 못 내겠다 이런 자세고
이 건물은 상업용 건물로
아파트와 같은 주택이 아니어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취재진은 다인건설측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처를 남겼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계약해지와 소송, 비상대책위로
나눠져 내홍을 겪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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