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지역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은 35%대에 달하며
초박빙 선거전 열기가 반영됐는데요.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
지난 4~5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울산 유권자는 33만2천600명.
전체 유권자 94만 명 가운데
3명 중 1명 이상인 35.3%가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는 밑돌았지만,
울산만 놓고 보면 지난 2017년 대선과
2020년 총선보다 8%P 이상 높았습니다.
구군별로는 북구가 가장 낮았고
동구, 남구의 사전투표율이 평균을 밑돈 반면,
중구와 울주군은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중구와 울주군 지역이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건 데,
이를 두고 정당마다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보수 텃밭일수록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오는 9일 본투표일까지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향로 / 민주당 울산시당 상임선대본부장]
'사전투표율이 높은 건 분명 좋은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본투표까지 민주당 지지층과
아직 망설이고 계신 유권자분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간절함을 전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한 안철수 후보 옆에
'사퇴'라고 인쇄돼 있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권명호 / 국민의힘 울산시당 총괄선대본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보수가 결집한 증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 열망이 본투표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들 최후의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노동자 시민 투표율도 그만큼 높다는 뜻이라며
심상정 후보 지지율도 역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양자 대결이 굳어진 가운데,
울산에서도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선거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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