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웠던
상당수 울산 공약이 큰 틀에서 울산시 정책과 일치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유식 해상풍력과 울산공항 문제는
엇박자를 보이고 있고,
울산에 약속한 대학과 병원 확충은 어떻게 해결할지
차기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울산에 제시했던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도심항공교통, 하늘자동차 사업 특구를
울산에 지정하겠다는 공약은 새로운 내용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육성과
수소모빌리티 집적단지 구축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반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예 비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지난달 19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공사, 하청, 누가 받았는지
울산 시민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핵심 지지층 아니면
저런 사업에 낄 수 있습니까?
국비 확보 등 국가 지원이 필수인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 당선인은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인 트램 건설과
울산권 광역철도 조기 완공, 제2명촌교 건설 등
기존 사업을 돕겠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울산공항을 놓고는 울산시와 의견이 갈립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공항 폐지 논의를 꺼내들었던 것과 달리
윤 당선인은 오히려 울산공항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울산공항의 기능을 키우려면
활주로 확장이 필수적인데
공항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 요구와
부딪치는 부분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또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을 꾸준히 줄여 가는 상황에서
종합대학을 울산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고,
유니스트 의과학원과 제2울산대병원 등
의료 인프라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혀
이 공약들의 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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