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시장 기대감 '솔솔'..당분간은 관망세

이상욱 기자 입력 2022-03-13 20:47:25 조회수 0

앵커|
지난해부터 얼어붙었던 지역 부동산 시장이
대선 이후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되지 않은 거래절벽이
조금은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건데,

부동산 관련법령 개정까지는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상욱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중개업소가 몰려 있지만
왕래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1억 원이나 내린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어도 문의조차 없습니다.

이같은 거래절벽 속에 울산지역 아파트 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0.04% 하락 이후
북구를 제외한 모든 구.군에서 집 값이 내리는 추세입니다.

정권교체가 현실화되자
조만간 보유세와 양도세가 내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더이상 매물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핵심은
공급 확대와 종부세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입니다.

 현행 최대 3%인 1주택자의 종부세율을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인 0.5~2%로 되돌리고,

비조정지역 2주택자와 조정지역 다주택자의 경우
100%이상 종부세 부담 상한선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 개편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적잖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하락세로 돌아선 울산지역 아파트 값이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하향 기조를
유지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부동산 관련법령 개정 여부에 따라서 공약이
실천될 수 있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가 다소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봄 이사철을 맞아
울산지역 분양시장에도 4개 단지,
3천 2백여 세대의 신규 물량이 선보입니다.

전체적인 공급확대 기소 속에 재건축 용적률
상한선이 기존 300%에서 500%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내 집 마련을 노리는 무주택자들은
시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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