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 소방수로 연명..섬마을 저수지 바닥

유영재 기자 입력 2022-03-14 09:08:00 조회수 0

◀ANC▶
전국적으로 오랜 겨울 가뭄 끝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일부 섬마을에서는 이 비를 가지고 급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식수로 쓰는 저수지가 바닥을 거의 드러내는가 하면,
육지나 다른 섬에서 물을 지원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남 통영 욕지도의 저수지입니다.

1천2백여 세대 주민들의 식수원인데
고갈 직전입니다.

◀ st-up ▶
지금 제 옆에 보이는 하얀 선이
이 저수지의 평균수위입니다.

지금은 거의 물이 말라버리면서
저수율은 10% 이하로 떨어졌습니디.

이대로라면 일주일이면
물이 바닥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5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겨울 가뭄 탓입니다.

◀INT▶ 한상봉 욕지도 주민자치위원장
(보름 내로 100mm 이상의 비가 오지 않는 이상에는 지금 현재 있는 물로는 일주일*열흘 밖에 못버팁니다)

저수지물을 사용하는 10개 마을에는
이미 넉달째 제한 급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찾는 식당이나 펜션은
급한대로 비상용인 소방수까지 퍼가며
나눠쓰고 있습니다.

◀ I N T ▶곽동찬 욕지도 주민
(펜션과 식당에 물이 모자란다고 해서 물 떠주려고 왔습니다
지금 이런 적이 있었나요?
제가 욕지 온 지 5년 됐는데 이런 적 없었습니다)


통영시는 급수선을 동원하고
인근 섬에서 물을 지원받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I N T ▶ 송무원 통영시 욕지면장
(육지에서 150톤, 대체 수원지에서 100톤 가지고는 부족한데 모든 상황들을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부족한 부분들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마저도 임시방편일 뿐.

급수선을 통한 하루 물 공급량은 150톤으로
실제 사용량 3백여 톤에 크게 못미칩니다.

보다 못한 주민들은 기우제까지 지냈지만
많은 비가 오는 장마철 까지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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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유영재 plu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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