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리산 산악 열차로 대표되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의 백지화를 촉구하며
시민단체들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하동군은
사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리산 형제봉 일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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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650억원을 투자해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케이블카,
호텔을 짓겠다는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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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기획했던 기획재정부는
상생조정기구를 만들어 추진 여부를 타진했지만
원점 재검토 결론만 낸 채 결국 물러났습니다.

더구나 형제봉 일대는
환경부가 생태자연 1등급지로 지정한데다
반달곰의 서식지여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곳입니다.

악재는 또 겹쳤습니다.

하동군의 사업 파트너였던 대림건설마저
천 5백억원 투자 양해 각서를 파기해 버려
사업은 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처집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더 이상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이제는 사업을 접어야 한다며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ＩＮＴ▶ 최지한 반대 집행위원장
"사업체 대부분을 담당하게됐던 민간사업자가 빠진 마당에서 고작 150억원의 돈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백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동군의 사업 강행 의지는 확고합니다.

산림법 개정이 필요한 형제봉 정상부 개발은
포기하지만 관광호텔을 뺀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케이블카 설치는 강행한다는 겁니다.

이를위해 올 연말까지 군 관리계획을 결정한 뒤
새 사업자를 찾아 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ＩＮＴ▶ 이세동 하동군 관광진흥과
"알프스 프로젝트는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용역중에 있습니다. 결정된 노선에 대해서 환경과 재해 부분 협의 및 주민공청회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사업 포기 요구와 강행 의지가 맞물리면서
알프스 프로젝트가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