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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 이대호, 역대 2번째 은퇴 투어 주인공되다

유영재 기자 입력 2022-03-16 09:12:45 조회수 0

◀ 앵 커 ▶

부산의 프로야구 팬이라면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의 은퇴를
올해 가장 큰 스포츠 이슈로 꼽으실 겁니다.

특히 최근
KBO가 이대호 선수의 은퇴 투어를
결정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야말로 '유종의 미'입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동료들 앞에서 보란 듯
시원한 타구를 연신 때려냅니다.

KBO리그에서 18년을 한 팀에서 뛴
명실상부한 롯데의 원 클럽 맨 이대호입니다.

타율, 홈런, 타점 1위로 트리플 크라운.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세계 신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저는 솔직히 구단에 은퇴식도 안 하고 싶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울 것 같아요."

KBO가 최근 10개 구단과 논의 끝에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은퇴 전 마지막 시즌,
다른 팀과의 마지막 시합에서
전국 10개 구장에서 기념식을 치릅니다.


지난 2017년, 이승엽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2번째입니다.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주장]
"(이대호 선수가) 멋있게 은퇴식을 했으면
좋겠고, 정말 좋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목표는 팀 우승.

각종 국제대회 금메달은 많아도,
KBO리그 우승은 없습니다.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남자가 (은퇴하겠다) 말을 뱉었으면 책임을
져야죠. 저희 팀도 우승을 같이 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나 다, 나 다! (웃음) 이건 아니잖아."

불혹을 넘긴 베테랑이지만
이대호의 타격 능력은 여전히 전력의 핵심입니다.

[래리 서튼 / 롯데 자이언츠 감독]
"(주자를 앞에 둘 수 있게) 전략적으로 이대호
선수를 3번 또는 6번 타순에 배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팀 우승으로 후회 없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길
팬들도 바라고 있습니다.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뭐.. 후회는
없습니다. 그냥 마지막 몸 만드는 시간이 너무 ]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이제 시합 한 게임, 한
게임을 하면서 더 소중할 것 같고.."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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