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매립장에 숲 조성.. 휴식·관광지로 재탄생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3-16 20:47:31 조회수 0

앵커 │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된 뒤 버려졌던

태화강역 인근의 대규모 땅이

숲과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됩니다.



남구 도심 지역 주민들에게

녹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 개통된 동해남부선을 통해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한 관광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울산 남구 삼산동과 여천동에 걸쳐 있는

34만 9천여㎡의 대규모 부지.



축구장 50개를 합친 면적입니다.



원래 갈대가 울창한 습지였지만

1970년대 말부터 쓰레기 매립지로

쓰이면서 생태계가 파괴됐습니다.



태화강과 여천천이 살아나는 동안에도

이곳은 수십 년간 버려진 땅으로 남아 있었는데,



울산시가 이 땅에 오는 2027년까지

숲과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약 22만㎡의 완충녹지를 전부 사들이고,

돋질산과 주변의 공원 부지까지

모두 활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 여천천과 돋질산 산책로에서는

태화강으로 바로 접근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숲을 조성하면서 여천천과 돋질산에서

태화강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녹지와 연계되는 여천천을

청정 하천화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지금보다 최대 3배까지 물을 더 공급하고

바닥을 준설해 청정도와 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며,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천 일대 사업을

태화강 일원 복합개발과 연계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동해남부선 개통에 따라

태화강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청계천 복원을 통해 도심 한가운데

생태 관광지를 조성한 것처럼,



돋질산과 여천천을 잇는 대규모 녹지공간이

울산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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