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검증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번에도 울산에서 여야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어
양당 모두 지방선거 공천에서
후보자의 경쟁력을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
대선에서 0.7% 차이로 지긴 했지만,
울산에서 득표율 40%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 중인 중앙당과는 달리,
울산시당은 최근 신규 당원이 2천 명 이상 늘어나는 등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아직까지 존재감 있는 후보의 공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현역 구청장, 군수, 시구의원들이 대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그렇지만 현역이라도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상헌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것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대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여서 집안 단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장 후보만 7명이 나선 데다,
구군 각 선거구마다 여러 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 시도단체장의
경선 룰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당은 정권교체에 이어 성공적인 세대교체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정 경선을 위해) 특권, 반칙, 부모찬스
이런 형태의 것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6.1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75일,
여야 모두 대선 이후 표심 변화를
주시하며, 경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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