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선거에서 중도를 표방했다 낙선했던
장평규 전 울산교원노동조합위원장이 보수로
옷을 갈아입고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현재 다른 후보군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노옥희 현 교육감과의 진보와 보수 양자 대결
성사 여부가 이번 교육감 선거의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교육감 선거는 후보가 7명이나 나서며
말 그대로 대 혼전을 벌였습니다.
당선인은 진보 후보였던 노옥희 현 교육감.
반대로 최소 득표를 기록한 건 중도를 표방했던
장평규 후보로 5%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당시 꼴찌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교육감 선거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재도전에 나선 장 후보는
지난 선거의 패인이 불분명한 노선에 있었다며
중도의 옷을 벗고 보수 교육감 후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장 후보는 현 노옥희 교육감과의 지난 선거 득표율은
36%대 5%로 비교 불가지만, 진보와 보수의
양자 대결이라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평규 /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공정하지 않은 조직 구성, 상식적이지 못한 행정처리.
현 교육의 문제점을 탈피하고 학교가 이념교육의 장에서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교실 환경이 되도록 확 바꾸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현 노옥희 교육감과
보수 후보의 양자 대결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해부터 보수 진영에서
출마 후보자 여러 명이 거론이 되고 있지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권오영 전 시의원, 문수초 이성걸 교장,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광일 전 울산폴리텍 학장,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선거 때와는 달리
보수 연합을 위해서 판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혼전이 벌어졌던 지난 선거와 달리
인지도만큼이나 교육철학의 차이가 큰 진보와
보수 후보의 양자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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