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투신 소동.. 예방책 고심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3-21 21:01:36 조회수 0

앵커|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서

60대 남성이 뛰어내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예상 못한 투신 소동에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지자체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주탑간 거리가 303m로 전국에서 가장 깁니다.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130만 명이 넘게 찾으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이곳에서 60대 남성이

바다로 투신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이곳 출렁다리 한 가운데에서
성인 어깨높이의 난간을 넘어
20여미터 아래의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큰 부상없이 본인이 헤엄쳐 나왔지만

술을 마시고 출렁다리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렁다리 안전요원]

"집안에 우환이 좀 있었던 모양이던데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내한테 겁주려고 그런 거 같기도 하고
휴대전화도 그 위에 놓고 그냥 뚝 떨어져 버렸으니까.."



술을 많이 마신 경우 안전요원들이 입장을 막지만,

이 남성의 경우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난간의 높이는 1.5m 로 국토교통부의

출렁다리 안전 기준인 1.2m 보다 높은 상황.



결국 출입구에서 사전에 예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미리 알아차리기는 힘들다는게 구청의 설명입니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

"전국에 한 200개 정도 출렁다리가 있지 않습니까?
부산 송도도 있고 여러 군데 있는데 지금 음주 측정을 해서
출입시키는 곳도 사실 없는 거로 제가 알고 있고요.
안전요원들한테 '안전 수칙 준수하십쇼'
그렇게 좀 강하게 말씀드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울산 동구청은 안전 메뉴얼을 만들어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경찰과의 공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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