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미접종' 노인 사망 증가.. 요양병원도 관리 비상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3-21 21:01:42 조회수 0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사망자는 대부분 요양병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지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전담 요양병원으로 옮겨지는데,

이들 중에는 백신 접종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코로나 전담 요양병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들은

재택 치료를 받지 않고 이 곳으로 옮겨집니다.



울산에서는 이같은 병원 2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증상이 심각해진 뒤에야

환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노인 중증 환자 중에는

백신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0대 이상의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특히 높아

가장 먼저 접종 기회를 줬는데도

80대 이상은 10명 중 1명은

1차 접종조차 맞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젊고 건강한 청장년층이 방역패스 제도 등의

영향으로 99% 가까이 1차 접종이라도

마친 데 비해 저조한 수치입니다.(/CG)


[조은진/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요양병원에 계시는 경우에는

설득을 시키잖아요. 접종을 하시라고.

그런데 댁에 계시고 이런 분들은

오히려 접종에 대한 부담이나 (이상 반응을 걱정해서)

접종을 보호자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 요양병원들도 오미크론 변이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단체로 환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의료진이 직접 환자를 관리하지만



감염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외부에서 한 번만 바이러스가 유입돼도

순식간에 병원 전체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김창수/대한요양병원협회 울산회장]

약(코로나19 치료제)을 충분히 빨리 공급해 줘야 하는데

약 공급이 제대로 안 됩니다 지금.

(또) 직원이 감염되고 나면 일손이 부족해요.

인력을 저희한테 도와주시면 좋겠는데..



대부분의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고령 환자에게서 나오는 만큼

이들을 최전선에서 돌보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물자와 인력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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