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기업까지 중고차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격변기를 맞고 있는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을
배범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구청 옆에 있는 신사상자동차단지입니다.
부산에서 가장 크고,
중고차 매매가 활발한 시장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촉발한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차 대기가 길어지다 보니
중고차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면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평균 20%이상 상승했다고 합니다.
[임성윤/신사상자동차단지 관계자]
“신차 출고 지연,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인해서 중고차 매물로 내놓은 경우*매물 자체도 줄어들고 그래서 찻값이 자연적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생계형 화물차는 수요가 많다보니
신차보다 중고차가격이 높아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터지고
기름 값이 치솟기 시작한 한 달 전부터는 연비 좋은 차종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손민호/부산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부이사장]
“지금 전쟁으로 인해 기름 값을 또 올려버리니까 유류세를 낮춘다 하더라도 가솔린 차량보다는 아무래도 디젤차가 조금 더 가격이 나갑니다.”
중고차매매시장에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이
중고차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초기에는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낮겠지만,
상태가 좋은 A급 물건만 싹쓸이해 가면서
기존 중고차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손민호/부산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부이사장
“나머지 5년 이후로 벗어난 10몇 만 킬로미터 같은 것들은 각 시도 단지의 매매상에 흘러나올 텐데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폭이 줄어들겠죠.”
부산경남의 중고차 딜러들은
허위 매물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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