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여년 전, 고 이종하 선생이
사재를 털어 지은 종하체육관을
새로 짓는 공사가 첫 삽을 떴습니다.
종하체육관은 오는 2024년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최초의 실내 체육관인 종하체육관.
고 이종하 선생이 1977년
당시 돈으로 1억 3천만 원을 들여
1천200석 규모의 체육관을 짓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붕이 있는 강당이나 공연장이 귀했던 과거,
크고작은 문화 체육 행사는
모두 종하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제16회 소년체전 뉴스(지난 1985년)]
"남구 신정동 종하체육관에서 각 시도 선수단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갖기도 했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어 낡은 종하체육관을
새로 짓는 논의가 예산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고 이종하 선생의 아들인 이주용 회장은
지난 2020년 울산시민을 위해
300억 원을 내놓겠다며 대를 이은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울산시는 168억 원을 보태
다목적 체육관 용도로 설계를 마쳤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종하체육관에는
기존의 실내 체육관 기능에,
IT교육과 창업, 복합 문화 공간 기능이 더해집니다.
연면적 2만 제곱미터, 지상 6층 규모의
새 건물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강의실,
청년 창업자를 위한 사무, 전시실 등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상현 / KCC AUTO그룹 부회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젊은 청년들의
창업공간, 교육공간, 문화공간, 체육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종하체육관은
종하이노베이션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오는 2024년 다시 문을 엽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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