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행업계 불어온 훈풍?...지역은 아직 '겨울'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4-04 20:45:44 조회수 0

앵커 │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하는데,

지역 업계는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써 10곳 중 1곳 이상이 문을 닫은 상황인데

연말쯤에나 해외여행 수요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

2년 동안 거의 개점휴업 상태이었던

울산의 한 여행사.



해외여행 후 자가격리 면제 소식에 문의는 늘었지만

아직 모객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 해외를 나가는 고객은 업무나 친지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권오진 / 여행사 대표]

기존에 저희가 이제 코로나 전 상황하고 비교를
해 보면 아직까지는 10분의 1 수준도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혹시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현지에서 격리돼

아예 귀국길에 오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역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이 꽉 막힌 것도

문제입니다.



하루 50~60편이 뜨던 김해공항 국제선은

현재는 일주일에 단 5편만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 350곳에 달하면 울산 지역 여행사는

2년 동안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금은 303곳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지원금이나 소상공인 대출을 받아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폐업하려고 그러면 돈을 갚아야 되니까 다른 부업을
하면서 여행사 간판은 조금 유지를 할 수밖에 없고



여행업계는 올 연말은 되어야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굳게 닫혀있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지만, 깊은 침체를 겪었던

지역 여행업계가 다시 살아나기까지는 여전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돈욱
이돈욱 porklee@usmbc.co.kr

취재기자
porklee@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