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번기 다가오는데.. 치솟는 기름값에 농가 울상

이돈욱 기자 입력 2022-04-06 20:46:04 조회수 0

앵커 │

요즘 천정부지로 솟는 기름값 때문에

시름이 깊어지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농가입니다.



이제 농번기가 다가오면서

농기계 쓸 일이 갈수록 늘어날 텐데

뾰족한 대책도, 지원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


농번기를 앞둔 벼 재배 농가.



집 마당에는 트랙터에 콤바인, 이양기 등등

사람 손을 대신하는 기계들이 곳곳에 대기 중입니다.



만성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요즘 농가에

농기계는 필수입니다.



농기계는 워낙 큰 덩치에 기름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요즘 농가의 가장 큰 걱정은 치솟는 기름값입니다.


[강성중 / 농민]

정확한 퍼센트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한 900원 안 했거든요.

리터당 경유가. 지금 1,380원 정도 1400원 정도 되니까 엄청 올랐죠.



그나마 지금까지는 농한기라 그럭저럭

버텼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 이 넓은

들판 위를 기계들이 쉼 없이 오가며 일을

해야 합니다. 농기계들이 많이 움직인다는 건

그만큼 기름 사용량도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농가에서는 면세유를 쓰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

대책은 농민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가 없어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성중 / 농민]

우리 농민들도 자기 농사 자기가 짓는데 지원 바라는 게 아니지만

워낙 남는 게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지원을 좀 해줬으면 상당히 고맙죠.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해 상황에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기름값 때문에 농가의 한숨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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