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방선거과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인 노옥희 현 교육감에 맞설
보수 후보가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러자 보수 진영에서
반드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1대1로 맞붙지 않는 이상
선거 승리가 어렵다고 보기 때문인데,
왜 이런 위기의식이 나오는 건지
역대 교육감 선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홍상순 기자.
리포트 │
울산대 정치외교학과 김주홍 명예교수가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무너진 울산 교육을
다시 세우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홍/울산대 명예교수]
무조건적 평등주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과 과도한 정치화 등
우리 후대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에 이어
보수 진영에서 또 출마자가 나오자
보수 성향 6개 시민단체는
반드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노옥희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
노옥희 교육감에 맞서
보수진영에서 복수의 후보가 나올 경우
질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표출된 겁니다.
[지광선/자유민주수호전국연합 대표]
자기 사심을 가지고 계속 이 선거판을 끌고 가려고,
그래서 결국 우리가 꿈꾸는 우파교육감 세우는 일이
필패가 되는 일이 없도록 저희들은 계속해서 물밑작업,
또는 이런 운동(후보 단일화)들을 계속 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처음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고
3번의 선거 동안 보수와 진보가
1대1로 맞붙은 경우는 없습니다.
보수 우세 속에 진보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어서
진보 진영 후보는 1명 내지 2명이었던 반면
보수 진영 후보는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3번의 선거 동안
진보 진영에서 받은 득표 비율은
26%에서, 41%, 47%로 계속 뛰었습니다.
4년 전 노옥희 교육감은 36%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고 매월 실시되는 시도교육감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보수진영에서 2명 이상이 교육감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후보 단일화 방안을 두고
물밑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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