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MBC는 차기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가
울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원전 관련 산업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니스트는 소형 원전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
유니스트의 한 연구 실험동.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원전, APR1400을
8분의 1로 축소한 모델이 눈에 띕니다.
유니스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원전 사고 위험성을 1초 만에 판단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차세대 소형 원전을 활용한 또 다른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냉각제로 물이 아닌 납 등 액체 금속으로
원전을 식히는 실험입니다.
액체 금속을 이용하면
사용후 핵연료 처리가 지금보다 용이해집니다.
현재 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를
처리하는게 큰 골칫거리인데
이걸 소각 처리하는 것도
차세대 원전의 연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선박에 소형 원전을 탑재하면
30년 이상 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도출했습니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발전량이 부족하다는 단점은
소형 원전을 6기 또는 12기로
모듈화해서 해결할 계획입니다.
[방인철/유니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을 위해 소형화를 추구하고
대형원전의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모듈화 기술을 개발하는게
현재 연구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부유식 해상 소형 원전에서 가져오기로 구상하고
내년에 연구 개발비 450억 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원전 산업이 울산에 어떤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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