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달 말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이번 달 후반쯤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
형형 색색의 튤립이 활짝 핀 공원에
꽃놀이를 나온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따뜻해진 봄 날씨에 삼삼오오 외출을 나온 사람들은
얇은 옷차림으로 가볍게 산책을 즐깁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봅니다.
부쩍 줄어든 코로나19 확진자에
불안하기만 하던 외출도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주희자 / 부산 해운대구]
"나오니까 생각보다 너무 날씨도 따뜻하고 좋고
우리가 집에 있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진짜
바깥 나들이도 제대로 못하고 했었거든요.
막상 나와보니까 참 좋네요. 꽃도 많이 있고.."
화사한 꽃무늬의 봄 옷들이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었던 백화점도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부쩍 다가온 봄 날씨에
코로나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까지 폭발하며
매출 전망도 밝습니다.
[이다해 / 여성복 매장 점원]
"아무래도 이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손님들도 자주 나오시고 작년보다는
좀 더 괜찮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산지역은 지난달 16일
최다 확진자인 1만4천여명을 기록했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확진자는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한
거리두기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들의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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