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울산시가 해고자 재취업을 추진하면서 8개월
넘게 이어진 신도여객 사태가 마무리 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노조가 울산시의 사과와 함께
채용 요구조건을 다시 제시하면서
당분간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
신도여객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또 열렸습니다.
울산시청 앞에 집결한 노동자들의 요구는
울산시가 책임지라는 것.
벌써 8개월 넘게 이어진 신도여객 사태는
극한 대립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지난달 22일에는 해고 노동자 한 명이
생활고를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노조가 이 노동자의 상여와 함께 시청에
진입하려다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신도여객 해고 노동자 33명의
재취업을 추진하면서 이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당초 해고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가
고용승계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해고 노동자들은 숨진 동료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장기간 울산시가 손을 놓고 있던 탓에
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것이라는 겁니다.
[정홍근 /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장]
"(해고자들을) 채용하는 것이 자기들의 책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채용 결과가 나오는)
20일이면 자기들의 책무가 완료되고
이곳에 있는 천막이 정리될 거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조는 재취업 이후에도 공정한
차량배치와 상여급 즉시 지급, 재정지원금
소급 지원 등의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작 울산시는 노조의 요구사항은 시가 아닌
재취업하는 업체와 협의할 사항들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이던
신도여객 해고자 문제는 노조와 울산시의 평행선으로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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