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연료 가격 폭등을 계기로
전기택시가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택시업계는 전기택시가
환경을 살리고 유지비도 적게 든다며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
법인택시 운전경력
14년째인 최용만씨.
그동안 익숙했던 LPG 택시 운전대를 내려놓고
전기택시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300km를 운행하기 위해선
매일 30분 가량 충전을 해야 하지만
쉬엄쉬엄 일한다 생각하면
기다릴 만하다고 말합니다.
[최용만 / 택시 기사]
"엔진이나 이런 게 없어 소음이 없으니까
손님들이 타니까 반응이 너무 좋아요
내가 보니까. 조용하고. 승차감 좋고."
지난 2019년 1대도 없었던
울산지역 전기 택시는 올해 들어서만
134대가 신규 등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기 택시 선호도가
높아진 건 저렴한 유지비 탓이 큽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 1년 새 택시의 주 연료인
LPG 가격이 900원대에서
최근 1천160원대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택시는 유가 보조금을
리터당 240원을 받는데,
이 보조금을 감안해도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는 겁니다.
[한정우 / 한승택시 대표이사]
"연료로서 전기가격은 어느 정도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에는
LPG보다는 전기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울산 전체 등록 택시 5천6백대 가운데
현재 전기 택시의 비중은 3.6% 수준.
전기 택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시 업계는 울산시에 보조금 지원차량 대수를
늘려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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