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울산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하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3파전 구도로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건 데,
보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부인이
기자회견장에서 큰 절을 합니다.
국민의힘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권자들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는 의미입니다.
박맹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결정되는대로
단일화 방식을 논의한 뒤
보수 후보를 1명만 내자는 겁니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결정되기도 전에
박 전 시장이 일찌감치 단일화 제안을 한 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3파전을 치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결집 등으로 박빙의 구도가 형성돼
보수진영 승리를 자신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박맹우 /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
보수 후보 단일화에 (국민의힘은)
적극 임해줄 것을 공개 촉구합니다.
저 박맹우는 뼛속 깊이 보수입니다.
당선되면 곧바로 복당하겠습니다.
이같은 박 후보의 제안에 대해
지방 정권 교체라는 명분이 분명한 상황에서
서범수 후보와 김두겸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찬성 의견을,
정갑윤 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를 뿐이라며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시민과 당원 각각 50%씩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산해
최종 시장 후보를 가리는 게 우선이라며,
현재로서는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한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귀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