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시장 후보는
자진사퇴와 탈당 등 각종 잡음 속에 김두겸 후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후보를 결정하며 한고비 넘었지만
여전히 국민의힘 앞에는 박맹우 후보와의
관계 정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으로 확정됐습니다.
그제와 어제,
시민과 당원 2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전 청장은 3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33%,
서범수 의원은 27%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채익 의원이 여론조사에 앞서
김두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을 포기하면서,
남구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이 결집한 것이
경선 승리의 원동력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두겸 후보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두겸 /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제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망가진 울산을 반듯하게 바로잡아
후손에게 온전히 물러주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정갑윤, 서범수 두 후보는
경선 결과를 깨끗이 수용하고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제 정가의 최대 관심은
울산시장 보수진영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되느냐입니다.
김두겸 후보는 무소속 박맹우 후보를 설득해
여론조사 경선과 같은 추가적인
정치적 행위 없이도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에 대해 박맹우 후보는
가장 공정한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라며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맹우 /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
우리가 시간을 가지고 단일화 협의에 들어가야죠.
나름대로 객관적인 지표가 역시 뭐 여론조사로
귀결되는 걸 우리가 많이 봤지 않습니까.
(단일화가) 일방적으로 되는 건 아니고요.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당을 떠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후보 단일화를 놓고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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