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D-36> '반발'에 상호비방.. 여야 경선 '점입가경'

최지호 기자 입력 2022-04-26 20:41:47 조회수 0

앵커 │

6.1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여야 어느 당 가릴 것 없이 경선 결과에

후보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중구청장 후보들의 상호비방전에

경선 절차를 중앙당에 이관해 버렸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 경쟁이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영길 후보가

고호근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 음주운전,

산지관리법 위반 등 4건의 전과기록을 문제삼자

고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들춰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울산에 살지 않는 당원을

지역구로 이주시킨 혐의로 기소돼

9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도 책임당원을

지역구로 위장 전입시켰다고

고 후보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병원 후보도 가세해

경선 부정 행위자를 탈락시켜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갑자기 취소하는 등

후보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27일과 28일 이틀 간 실시할 예정이던

중구청장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중앙당에 관련 업무를 이관했습니다.


[권명호 /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려고 했습니다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아마 그래서 잡음이 나오는 거 같은데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잘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 컷오프를 둘러싸고도

후보간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시의원 컷오프 발표에 불복해

1인 시위를 벌인 울주군 1선거구

공진혁 후보의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자,



컷오프를 통과한 김민재, 정병만 두 후보가

이미 탈락한 후보와는 경선을 치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여기저기서 공천 불협화음이

새나오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 5명을 단수 공천을 결정한 데 대해

탈락한 김형근, 황보상준, 박병석, 오세곤 등

4명의 후보가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유일하게 중구청장에 도전한 황세영 시의원이

공천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단수 공천 결정은 민주당스럽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세영 / 시의원]

'경선조차 허용하지 않고 현직 단체장을

단수 공천한 부분은 민주 정당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로 심히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공천장을 손에 넣기 위한 과열 경쟁으로

양당 모두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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