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4년 전 지방선거에 첫 발을 내딛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신인들이 이제는
현역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의 터줏대감이던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치인들을
앞세워 설욕에 나섭니다.
울산도 양당 체제가 자리잡은 가운데
진짜 실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
6.1 지방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장을
받은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역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66명입니다.
처음 선거에 나서는 정치신인 26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지역 의원들입니다.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만큼 관록을 앞세워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권명호 /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대위원장]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후보자들이 오늘 이자리에 섰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국민의힘과 비슷한 규모인 63명의 후보가 이번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신인은
국민의힘보다 오히려 적은 21명에 불과합니다.
4년 전에는 후보의 2/3 이상이 처음 선거에
도전하는 새내기 후보였지만, 이제는 대부분
현역 의원 신분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신인의 패기가 아니라 지역 정치를 경험한
후보들이 진짜 실력대결에 나서는 겁니다.
[박향로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원장]
우리 63명의 후보들이 최선을 다해서 시민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지지를 받아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양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약세는
눈에 띄게 확연해졌습니다.
시장 후보 2명을 포함해 진보 정당을 중심으로
85명에 달했던 후보 수가 이번에는 25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오랫동안 국민의힘이 독주하고 나머지 정당들이
도전장을 던지는 구도였던 울산의 지방선거가,
체급이 같아진 양당이 맞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재편된 겁니다.
대선 패배를 딛고 지방정부 수성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4년 전 패배 설욕에 나서는
국민의힘의 진짜 세대결이 벌써부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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