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송철호 후보는 부유식 해상풍력, 김두겸 후보는 그린벨트 해제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울산을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실현 방법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내건 슬로건은 '울산만은 미래로'.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이름까지 '더(THE)바람'으로 정했습니다.
여˙야간 찬반 논란이 뜨거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핵심 공약 1순위로 앞세우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9기와 맞먹는 풍력발전기를 울산 앞바다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무상전기, 무상교통, 에너지 기본소득까지 미래 신산업 도시, 새로운 울산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은 '위대한 울산'.
1호 공약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입니다.
50년 전 그린벨트를 지정하다보니, 현재는 도시 규모가 커져 그린벨트가 오히려 도심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울산의 그린벨트는 318k㎡.
김 후보는 국토부 도시계획에 따라 최소 그린벨트 24k㎡ 를 추가로 해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두겸 /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그린벨트를 해제해 첨단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업이 들어서면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도 따라서 늘게 됩니다.'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조성 사업은 외국자본 등 50조원 대의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필요하고,
울산 그린벨트는 80% 정도가 환경평가 1·2등급에 묶여 해제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후보들의 제1공약은 상대 후보로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사상 첫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어느때보다 울산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공약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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