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에 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타 정당과 무모속 후보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과 청년 후보 비율도 오히려 줄어 울산 정치 현실이 넘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쏠림 현상입니다.
4년 전 울산시장 선거에는 4개 정당에서 4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바른미래당 소속이던 이영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나섰고, 민중당 소속이던 김창현 후보는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숫자로 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4년 전 지방선거 후보는 역대 최대인 213명이었지만 이번 선거에는 3/4인 156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양대 정당 후보 수는 4년 전과 비슷하지만 80명이 넘었던 기타 정당과 무소속 후보 수가 70%나 줄어든 25명에 그친 탓입니다.
양당 쏠림과 후보 수 감소세 속에 여성과 청년 후보는 수와 비율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4년 전 여성 후보 수는 65명으로 전체 후보의 31%를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28%인 44명 만이 여성 후보입니다.
그마저도 여성 후보 절반 가까운 수가 직접 표를 받지 않는 비례대표 후보로 채워져 있습니다. cg)
지난 선거에서 15명이던 20대와 30대 청년 후보도 이번에는 10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시민의 뜻을 골고루 반영해야할 후보들이 중장년 남성 일색으로 채워지는 지방선거는 울산의 정치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또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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