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의 시작과 함께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요.
도심 속에서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소개해 드립니다.
윤수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계절의 시계가 여름에 도착하자 울산대공원은 싱그러운 초록 잎으로 가득합니다.
정문에서 15분쯤 걷다 보면 유난히 높고 푸른 메타세쿼이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 온 듯 길고 곧게 뻗은 나무와 독특한 원뿔형 수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장희숙 / 남구 야음동
"여기 쉴 장소도 너무 많고 간단한 간식 가져와서 저희 이렇게 차도 한 잔 마시고 푸르름도 좀 감상하고..."
해를 피해 그늘을 찾은 사람들은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맨발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온전히 느껴보기도 합니다.
최순이 / 남구 무거동
"(이곳에) 오면 항상 시원하니까 여기를 오는 것 같아요. 다른데 가봤자 더우니까 여름에는. 딱 오면 기분부터 좋아지니까. 와서 언니랑 놀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가는 것 같아요."
울산 남구 여천동의 여천 메타세쿼이아 길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2016년도에 조성된 이 길은 도심을 떠나 교외로 온 듯이 한적해 사색에 잠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도심 속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가까운 우리 동네에서 느껴보시고요, 올여름 이곳에서 더위도 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리포터 윤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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