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속기획] 입지도 못 정한 도심융합특구.. 지역 내 경쟁 풀어야

유희정 기자 입력 2022-06-06 20:48:09 조회수 0

[앵커]

울산MBC는 민선 8기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급하게 풀어야 할 울산의 현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현안은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광역시 도심융합특구 사업입니다.



전국 5개 광역시 중 4곳이 이미 특구 지정을 마쳤는데 울산은 아직까지 입지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IT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인구가 유입되면서 상업시설과 문화 기반까지 잇따라 조성되며 지역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지역 5대 광역시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혁신공간인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에 산업과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공간을 조성해 기업과 인재를 모은다는 계획입니다.



광주와 대구는 2020년 곧바로 특구 지정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대전, 부산까지 특구 선정을 마쳤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지난해 3월 특구 지정 당시)]
"창업 허브센터 등 창업 공간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철도산업 클러스터라든지 그리고 지식산업 특화 거리 등을 조성해서..."



하지만 울산은 아직 입지를 정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 울산시는 KTX울산역 일대를 입지로 정했지만, 중구와 지역 국회의원이 우정혁신도시와 장현첨단산업단지가 더 낫다며 반발했기 떄문입니다.



중구와 울주군 간 경쟁이 벌어지자 울산시는 한 곳을 고르는 대신 두 곳을 합쳐 후보지로 냈는데, 정부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중구-울주군 간) 이격거리가 24km나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면적이 너무 넓다. 그래서 그거를 수정하고 반영해서 보완해서 온다면 다시 심의에 올리는 걸로..."


지역 내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울산시는 여전히 KTX울산역 일대와 중구 장현첨단산업단지를 동시에 입지로 추진한다는 입장인데,



정부가 특구의 지정 취지에 맞게 한 곳만 고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식 절차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는 사이 도심융합특구로 먼정 지정된 광주와 대구, 대전은 이미 국비 3억 원을 받아 조성 계획을 세우는 등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차기 지방정부가 정부를 설득하든, 부지를 한 곳으로 정하든 최대한 빨리 사업에 착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