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도 화물연대가 최저운임 계속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기업체들은 장기화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신항 앞 도로.
머리띠를 두른 화물차 기사들이 운전대를 놓고 도로에 앉았습니다.
[집회 구호 "물류를 멈추고 세상을 바꾸자"]
울산 화물연대 주최측 추산 이번 출정식에 참가한 조합원은 1천500명 가량.
화물연대의 핵심 요구사항은 최저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 차종·품목 확대입니다.
특히 최근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일을 하면 할수록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화물연대의 주장입니다.
[김태영 / 민주노총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파업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들어주지 않고 국회가 들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건 내 차를 멈추는 것.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 내 차를 멈추는 것 그것입니다."
화물연대는 출정식 이후 석화단지, 컨테이너 부두 등 6곳으로 흩어져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 통행을 막으려다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합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당시 경찰관 4명이 타박상을 입고 이 중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은 2천600명으로 울산 전체 화물 운송 노동자의 10% 정도입니다.
한편 이번 파업으로 인한 울산 지역 업체들의 물류 차질이 당장은 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파업을 앞두고 연휴 기간 동안 재고를 일부 확보하거나 물량을 미리 이송 조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업이 길어질수록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기업체들은 장기화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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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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