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컴퓨터가 대기 오염 물질 배출

홍상순 기자 입력 2022-06-13 20:42:13 조회수 0

[앵커]

컴퓨터에서 나오는 기체가 '대기 오염물질'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 컴퓨터일수록, 좁은 공간에서 컴퓨터가 많을수록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과학기술원 수퍼컴퓨팅 센터. 고성능 CPU와 메모리 등이 복잡한 계산을 위해 쉴새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대기오염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피에이에이치(PAHs)가 검출됐습니다. 24시간동안 16종류의 PAHs를 측정한 결과 세제곱미터당 50.4나노그램이 나왔습니다.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PAHs가 나왔습니다. 도서관 컴퓨터실에서는 39나노그램, 일반 사무실에서도 34나노그램이 검출됐습니다.



또, 헌 컴퓨터보다 새 컴퓨터에서 PAHs가 더 많이 배출됐습니다. 새 집에 입주하면 초기에 실내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 새집증후군과 유사한 겁니다. 컴퓨터 부품에 불순물로 포함된 PAHs가 컴퓨터가 과열되면서 휘발돼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PAHs는 석유와 석탄, 나무 등을 태울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체내에 계속 축적되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최성득/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저희가 분석했던 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그 물질 말고 다른 다양한 오염물질이 같이 나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저희가 분석한 PAHs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기독성물질에 우리가 노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컴퓨터외에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PAHs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자제품이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환기를 자주하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취재기자
hongss@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