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동차 이어 반도체 겨냥..석유화학 이번주 고비

정인곤 기자 입력 2022-06-13 20:42:57 조회수 0

[앵커]

안전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7일차(6/13)에 접어들었습니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업계에 이어 석유화학업계도 파업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 이제 화물연대는 또 다른 핵심 산업분야인 반도체 쪽으로 파업 동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온산공단 고려아연 공장 앞.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집결해 경찰 병력들과 아슬아슬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공장으로 들어가려는 화물차를 막으려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합니다.



화물연대는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에 집중시켰던 파업력을 반도체 산업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고려아연과 LS니꼬동제련은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 고순도 황산을 생산합니다. 하루 1천 톤 정도의 고순도 황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보내집니다.



[양희성 /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장]

"우리는 끝까지 투쟁해 지켜낼 것이고 42만 화물노동자의 염원을 담은 이 안전운임제 꼭 지켜나갈 것입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률이 지난 주보다 회복됐지만 여전히 일부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내수 물량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제품을 운송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이 고민거리입니다. 울산항까지 제품을 옮길 컨테이너 운반차량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장 야적장에 제품을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 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시영 / 울산 석유화학공단협의회 상무]

"제품도 쌓이고 그다음 원료도 지금 현재 못 들어오고 그다음에 지금 가동률도 최저로 가동 중에 있거든요. (공정 멈추면) 실질적으로 다시 재가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엄청 어렵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그 여파가 자동차업계에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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