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 KAI, 수리온 소방헬기 첫 납품

입력 2022-06-14 10:02:34 조회수 0

[앵커]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수리온 헬기가 적합하게 제작되고 안전하다는 정부 승인을 받은 뒤 첫 납품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산 헬기가 점령하고 있는 국내 공공 헬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수리온 헬기입니다. 수리온의 몸체에다 기상 레이더와 물탱크, 응급 구조 장비를 추가 장착했습니다. 진화와 응급환자 이송, 구조 임무에 최적화된 헬기입니다. 이 모델은 국토교통부에게서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제작됐고 안전성도 입증됐다는 '제한형식증명'을 받은 첫 민수헬기입니다.
헬기가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정부 승인을 받은 뒤, 경남소방본부에 첫 납품되는 겁니다.

[김동곤 KAI 수석 조종사]
"(소방용 헬기를) 개발부터 인증시험까지 같이 할 수 있었구요. 그리고 제가 무엇보다 시험했던 항공기를 직접 운영할 부대에 인도하게 돼서.."

현재 정부 기관에서 운영 중인 공공 헬기는 모두 116대, 이 가운데 소방*산림용으로 이미 납품된 국산 헬기는 단 2대에 불과합니다. 본래 소방*산림용 국산 헬기는 '제한형식증명'이 없으면 국내 공공헬기 입찰 자체가 힘든데, 특별감항증명으로 대체해 겨우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함에 따라 입찰 참여가 가능해져 외국산이 점령한 공공 헬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석 KAI 헬기사업 부장]
"'제한형식증명'은 한 번 획득함으로써 계속 유지가 되고 이 헬기는 외국산 헬기보다 유지와 보수 측면에서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정부 기관이 앞으로 20년 이상된 노후 헬기 교체를 검토하고 있어, 국산과 외국산 헬기간의 납품 경쟁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