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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주청 앞둔 경남, 누리호 개발 선도

입력 2022-06-15 09:54:30 조회수 0

[앵커]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리호는 소재부터 부품,조립,성능 검증까지 모두 국내 우주 기업들의 순수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상당 수가 경남지역 기업들입니다.

경남의 항공우주청 설립에 맞춰, 우주 산업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3단으로 구성된 길이 47미터, 무게 200톤 규모의 누리호 발사체 조립에 한 창입니다.

국내 방산기업들이 납품한 만여 개 이상의 모듈급 부품을 조립하는건데,

1,2,3단 엔진마다 공급하는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자체 개발해 탑재했습니다.

[이창환/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우주산업실장
"많은 다양한 항공기의 조립을 수행해 왔고 그 기술들을 노하우를 접목시켜서 누리호의 총조립을 저희가 설계하고 직접 조립을 수행했습니다."

이 업체는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6대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납품했습니다.

1단에 들어가는 75톤 엔진 4개를 비롯해 2단에 탑재된 75톤 액체 엔진 1기와 3단에 들어가는 7톤 엔진 1기입니다.

연료 탱크에서 주입된 액체 산소를 고속회전시키면서 300톤의 추진력을 유지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천병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추진기관생산부 과장]
"13개월 동안 이런 부품의 개발부터 엔진의 총조립, 시험 검증을 통해 저희가 한국 최초의 국내 개발 제품인 엔진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자 장치와 시험 설비, 위성 발사체 등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방산 기업만 300여 개.

이 가운데 핵심 기업의 상당수가 경남에 있는 우주 기업들입니다.

실제로 전국 항공우주기업의 60%, 종사자 수의 70%가량을 경남의 기업들이 차지하는 등 산업적 기반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근/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항공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에 있어서도 참여할 기업들이 굉장히 경남의 비중이 크고 항공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경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판 NASA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앞두고 누리호 개발의 주역인 경남의 기술력이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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