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헌혈량이 크게 부족했었지만, 거리두기 해제영향 등으로 최근 헌혈횟수함께 혈액 보유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자리가 넘는 헌혈대에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종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헌혈의 집을 찾았습니다.
[정연택]
"전에는 사람이 많으면 못하고 꺼리고 했는데, 지금은 편합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을 꺼렸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
[이경선 / 헌혈의 집 창원센터장]
(지난 2년 동안에는) 위급한 혈액이 많이 필요로 해서 가족 단위로도 헌혈을 하시러 오시고 보호자분들이 직접 와서 헌혈하는 그런 건 많이 줄어들었고요. 스스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헌혈센터 등에서 확보한 혈액이 담긴 운송상자입니다.
이곳 혈액원으로 하루 세 번씩 전달되는데,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3월에 비해서 혈액량이 경남만 해도 약 30퍼센트 정도 늘었습니다.
혈액 보유량도 2년 전 적정 보유량이 5일분에 크게 못미쳤지만 최근엔 10일분으로 늘어나면서 혈액 보관소도 가득찼습니다.
[이종팔 /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제제 공급팀]
확진자가 많이 감소함으로써 일단 단체 헌혈을 많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고요. 또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4주 이내는 헌혈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그 기간이 10일로 단축됐기 때문에u2026
다만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을 주로 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달이면 또다시 혈액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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