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구 원도심 상권도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인구가 줄면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원도심 상권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방문객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때 야시장 운영과 청년 상인 유치로 호황을 누렸던 경험을 되살려 다른 상권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만들내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문을 연 울산큰애기 야시장. 갖가지 먹거리를 파는 야시장이 중구 원도심 문화거리와 어우러지며 단숨에 전국구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정선미 / (2016년 11월 11일)]
시간내서 왔는데 너무 좋고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맛있는 것 같아요.
[장성철 / (2016년 11월 11일)]
먹거리가 여러 가지 다양하게 많다고 해서 애기를 데리고 못 먹던 음식 실컷 먹여 줄라고 왔습니다.
그러나 5년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 야시장 판매대는 먼지가 가득 쌓여 공영주차장 구석 자리에 방치돼 있습니다. 큰애기야시장은 개장 3년차인 지난 2018년부터 매출이 급감하더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실상 폐장됐습니다.
[구화선 / 큰애기야시장 상인]
(매출이) 일단 5분의 1 토막 났다고 생각을 하면 돼요. 코로나 오고 나서는 장사를 못하고 있죠. 그러니까 장사를 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다시 할 수 있으면..
다음달 출범하는 민선8기 울산 중구는 죽은 야시장을 부활시켜 원도심 상권 회복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구도심에 널린 빈 점포들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창업가에게는 임대료와 창업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경원 / 상인]
사람들이 많이 다닐 수 있는 정책이나 방안을 마련해 주셨으면 상인들도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원도심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태화교 배달의 다리와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연계해서 중구를 체류형 관광지로 키우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입니다 .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