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인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소재로 개발해 양산하는데 대우조선해양과 포스크가 성공했습니다.
기술 자립으로 한 척당 100억 원에 이르는 특허기술료 부담을 덜게 돼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 300톤, 저장용량 3천톤의 LNG연료탱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탑재됩니다.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소재로 한 LNG 연료 탱크의 앙산에 성공한 겁니다.
그동안 LNG 화물*연료탱크에는 영하 163도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이 사용됐는데 값이 비싸고 공정이 까다롭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우조선과 포스코가 공동연구에 나선 지 10여년 만에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은 고망간강으로 탱크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LNG연료탱크에 신소재를 적용하면서 재료비는 30% 이상 낮추고 강도와 내마모성은 크게 높였습니다.
[최종교 포스코 전무]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고 있는 그런 강이 되겠고 다른 경합 소재들에 비해서 아주 경제성이 있다
세계적으로 선박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LNG연료탱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선업계는 LNG연료탱크를 생산할 때마다 한 척당 100억원에 이르는 특허기술료를 프랑스 기업 GTT에 부담해왔습니다.
이번에 국내 기업간 협력으로 기술 자립에 성공하면서 조선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게 됐습니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GTT라는 외국업체에 기대거나 가격이 비싼 그런 소재들에 의존했었는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통해서 생산성도 높이는 그런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우조선과 포스코의 목표는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LNG연료탱크 생테계를 구축하는 것.
때문에 대우조선은 고망간강 탱크 생산 기술을 우리 조선업계 모두와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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