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 젊은층 입맛도 사로잡은 하동 야생차

입력 2022-06-21 10:09:25 조회수 0

[앵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건강 식품으로 녹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야생 차밭을 직접 찾아 차를 맛보는 여행이 새로운 트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리포트]
꼬불 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야생 차밭, 가파른 산자락을 따라 드넓은 초록의 물결이 넘실 댑니다.

차 밭 가운데 들어선 다실.

무료 차 체험장으로 운영하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문을 닫았다가 작년부터 유료 차 시음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면 바람이 잘 통하는 정자에서 차밭 풍경을 바라보며 다기로 차를 직접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차밭 사이를 걷고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어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희경 설재익/경기도 안양시]
"SNS에서 보다 보니까 여기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들어서 여자친구와 찾게 됐고요. 또 오니가 공기도 되게 좋아서 잘 찾아온 것 같아요."

야생차 주산지인 하동 화개와 악양에는 본래 무료 시음을 한 뒤 차를 구입하는 방식의 다원이 주류였는데, 작년부터 카페와 비슷한 형태의 다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힐링 여행지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차밭 다실 방문객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오재홍 도심다원 다실 대표]
"차를 즐기시고 차밭을 보신게 너무 좋으셨나봐요. 그래서 재방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처음에 친구들과 왔다가 다음에 가족분들, 여자친구 분들 이렇게.."

내년 5월 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하동군도 차밭 다실이 녹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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