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 빠진 전기차 생산 공장.."그린벨트 풀어서라도"

이상욱 기자 입력 2022-06-22 20:40:59 조회수 0

[앵커]

이처럼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투자계획 어디에도 울산은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공장 부지를 제공하겠다며 전기차 공장 설립을 요청했는데, 이게 반영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에 대규모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생산이 목표입니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최첨단 전동화 설비를 갖추고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티리, PBV를 생산하게 됩니다.



현대차는 이미 충남 아산공장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절반을 전기차 설비로 바꿨습니다.



이 곳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 6가 생산됩니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해 연간 국내 전기차 144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그렇지만 자동차 주력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는 정작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이 없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울산공장을 찾아 "울산 전역에 널린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공장용지를 제공하겠다며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해 달라"고 회사를 강하게 압박한 이유입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당선인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 중장기 계획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6조 3천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공장부지 무상 제공과 2조원이 넘는 세제혜택, 추가 보조금 지급 법안 제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수요가 있는 곳에 직접 가고 또 그쪽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많이 주니까 미국에다가 신규 공장 설립해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게 훨씬 수익측면이 (나으니까 나간다)"


국내외 전기차 공장 유치전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와 전기차 공장 울산 유치 공약을 내 건 김두겸 당선인의 구상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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