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은 도시이면서도 높은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지역별로 날씨가 다양합니다.
인공위성으로 측정한 열분포도를 통해 울산에서 가장 더운 곳과 시원한 곳이 어디였는지 확인했더니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가장 더운 곳과 시원한 곳은 어디일까.
시민들은 도심이 제일 덥고, 바닷가가 가장 시원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박은아]
"제일 시원한 데는 북구 천곡이나 매곡 이런데 같고 더운 데는 아무래도 울산 중심지가 더 더운 것 같아요.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개발한 열분포도를 보면 결과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서 9월까지 수집된 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해 지표면 온도와 일사량 등을 분석한 지도입니다.
평균기온 20도에서 27도까지 울산 전역을 낮은 기온은 파란색으로,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칠해 봤습니다.
울산에서 영남알프스를 걸치고 있는 산악지대의 기온이 가장 낮았습니다. 그리고 내륙으로 갈수록 점점 기온이 오르더니 병영 1, 2동, 신정 5동, 야음장생포동, 온산공단에 가장 열기가 몰립니다.
울산에서 제일 더운 지역은 화학공단이 밀집한 온산공단과 단독,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곳이었습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은 주택 밀집 지역보다 녹지 비율이 높아 온도가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의외로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 성남동과 삼산동은 평균기온이 비교적 낮게 관측됐습니다.
[이준우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
"더운 지역이 왜 더운지, 그런 걸 판단할 수 있으려면 건축물 정보라든지 토지이용 현황 정보, 그런 것들을 다양하게 접목을 해야지만 정확한 정책 마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전국 열분포도는 주민 누구나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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