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제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피서객이 급감한 해수욕장들이 새단장을 마치고 속속 개장하고 있는데요.
여름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던 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한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펼쳐진 눈부신 백사장.
해수욕장이 물놀이도 모래장난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옛 풍경을 되찾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물에 젖고 모래가 묻어나는 마스크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서재호 / 부산시 해운대구]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꼭 써야 됐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인터뷰도 하고 있고 대화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해수욕장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년 전인 2020년 진하해수욕장 방문객은 고작 5만여 명, 지난해에도 12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울산의 대표 해수욕장인 진하해수욕장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3~40만 명이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었습니다.
한산했던 해수욕장들은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본격적인 피서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진하해수욕장은 피서객들에게 해변에서 필요한 모든 편의 물품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전민규 / 울주군 관광과]
파라솔이랑 튜브,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샤워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몸만 오시면 이렇게 편안하게 이용하시다가 가실 수 있습니다.
교통 편의를 위해 곳곳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하고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합니다.
오는 15일 개장하는 동구 일산해수욕장도 휴양소와 야영장 등 색다른 시설을 마련합니다.
여름 대표 피서지였지만 한동안 외면받았던 해수욕장이 올여름 다시 피서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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